Pier 2 Art Center in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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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18-01-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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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 2 Art Center, 보얼 예술 특구 2015-2016
2014년 1월 싱가폴에서 열린 아트스테이지 아트페어에 갤러리 압생트 참여작가로
싱가폴에 처음 가보게 되었어요. 아트페어에는 작품에 관심 많은 콜렉터 분들도 오시지만,
아트 관계자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 곳이라 새로운 인연이 생겨나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저는 갤러리 압생트 덕분에 싱가폴도 가보고, 대만도 가게 되었답니다 ^-^
제가 잠시 부스에서 멀어져 다른 부스를 구경하고 있을 때 대만 카오슝 Pier 2 art center 보얼 예술
특구 (줄여서 PAIR- Pier 2 artist in residency) 관계자 분들이 싱가폴 아트스테이지 부스마다
돌아다니며 작품도 보고 관심 있는 작가에게는 레지던스 소개를 하러 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부스에 돌아와보니 큐레이터 선생님께서 PAIR 관계자가 전해주라고 했다며
레지던스 소개 브로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명함에 적힌 이메일로 연락을 했더니,
자신들의 레지던스에 와서 작업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좀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뒤에 저는 다시 연락을 해서 레지던스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제안 받은 시기는 2015년 여름이었습니다만,,,,,
친한 대만친구가 여름의 대만은 상상 초월하게 덥다며,
그때 방문한다면 아무리 네가 한국에서 온다 해도 자신은 절 보러 올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다시 시기를 조정해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3개월간 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PAIR는 한국에는 많이 소개 되지는 않았으나, 유럽권에서는 은근히 소개가 되어서
유럽인들이 많이 지원한다고 합니다. 제가 있을때도 독일 작가 두명이 왔었어요, 한명은
창동에서도 입주 경험이 있던 작가였고, 다른 한명은 독일인이지만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였습니다.
PAIR는 대만 카오슝에 위치 하고 있어요. 한국으로 치면 부산정도 느낌으로 보시면 될거 같아요.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바다가 근접한 항구도시랍니다. 타이페이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 있어요.
PAIR는 대만 카오슝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지원을 많이 해주는 곳입니다.
레지던스를 가게 되면 1. 왕복 비행기표, 2.생활비
(한달에 50만원 가량 받는데 1일씩 계산해서 30일 혹은 31일로 받게 되구요,
대만은 물가가 한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남습니다) 3. 재료비 까지 지원해줍니다.
물론 스튜디오와 숙소도 제공합니다. 본인이 알아서 교통비와 식사만 챙기면 되는데 지원받는
생활비로 아주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카오슝 보얼 예술 특구라는 곳은 상당히 큰 관광지구로 여러 상점과 음식점,
미술 체험 할수 있는곳과 큰 갤러리까지 함께 바닷가 근처에
옛날 폐공장을 개조해서 넓게 위치합니다.
그안에 8-10명정도 지낼수 있는 숙소가 있어요. 숙소는 모두 독립된 상태로 되어있구요
작가별로 복층형 구조의 스튜디오를 배정 받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처음 도착하고 자신의 숙소에 가게 되면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아주 크게 유리문 전체에
프린트해서 붙여 환영해준답니다. 아직도 제 방문의 셔터가 올라가고 유리문에 제 작품 이미지와
유리문 위에 제 이름의 간판을 마주했던 짜릿한 순간이 기억나네요.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에요.
화장실과 작업 공간이 1층에 위치하고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침대가 있습니다.
아무리 겨울에 갔다 하지만 대만은 따뜻한 나라이기 때문에 에어컨은 필수!
에어컨도 잘 작동되고 작은 냉장고와 책상 서랍장까지 잘 구비 되어있습니다.
PAIR에 도착하면 담당 직원을 만나게 되요. 각각 작가들에 따라서 담당하는 직원이 다릅니다.
담당 직원의 언어에 따라서 작가를 배정 받아요. 저는 중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이치”라는 친구가 담당직원이 되었고 3개월간의 생활동안 필요한게
있으면 이치에게 물어보면 다 해결해주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중국말이나 영어 외에도,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도 있고 독어 일본어까지 다양한 언어들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언어의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착해서 담당 직원을 배정받고, 카오슝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여러 활동비를 지원 받기 때문에
정부 직원이 와서 계약서를 같이 쓰고, 제 여권을 복사해가요. 그리고 작은 수첩을 하나 받는데
그 수첩에는 세금관련 정보가 있어서 대만안에서 활동하며 사용하는 비용을
카오슝시에서 부담하게 됩니다. 일단 재료비는 무조건 청구 가능하게 되어있구요.
저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재료를 들고 왔던 터라
재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생각했는데, 한국 영수증을 다 번역한 끝에,
대만달러로 모두다 환급 받았습니다.
보얼 예술특구안에서 여러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카오슝의
엄청난 노력에 감사드릴 뿐이에요.
일단 모든 것은 제가 먼저 비용을 냅니다 (비행기표, 재료비) 이런것들을 영수증을
제 담당 직원에게 주면 그 직원이 결제를 받아서 다시 대만 달러로 환급해주는 그런 방식입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해야할일은 정말 열심히 작업하는 것 그리고 전시를 하는것입니다. 작가에 따라서
전시 대신 수업을 해도 상관없어요. (말레이시아 작가는 학교를 찾아다니며 워크샵을 진행했었는데
인기가 아주 좋았답니다) 이런것들은 사전에 레지던스를 오기전에 PAIR와 상의를 하고
미리 조정해서 PAIR 측에서 미리 준비할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워크샵도 하기로 했고
전시도 하기로 헀습니다. ( 대만에서의 개인전이라니!)
PAIR에는 작가별 스튜디오가 존재하고 공용 부엌에 있어서
1층은 부엌으로 공동으로 사용이 가능해요.
공용 냉장고도 있고 세탁기도 있어서 이곳에서 편하게 음식을 하고 세탁도 할수 있습니다.
더불어 2층은 직원들의 간이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어서
급한 일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이야기 하면다 도와주게 되어있습니다.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저는 artist talk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작가별로 30분 단위로 편하게
관객들 모셔놓고 약간 소풍 같은 느낌으로 작품 설명도 하고 다과도 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이고 주말에 개최하다보니 관광객 분들이 많이들 놀러 오셨구요,
또 저는 중국말을 못했지만 옆에서 바로바로 통역해주는 담당 직원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제 작업을 대만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달 정도 지났을 때 저는 워크샵 기회가 있었어요. 제 작업중에 “방관자” 를 워크샵 참여자 분들이
제 스튜디오에 놀러와서 구경도 하고 본인들이 방관자를 디자인 해서 저를 주고
가시면 제가 그분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로 감는 그런 워크샵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달에는 떠나기 얼마전에 작은 개인전을 하게 되었어요, PAIR 안에 있는 전시장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구요. 저는 전시가 종료되고 최종 계약중에 하나인, 작품을 하나
기증하고 오는것으로 제 대만 레지던스 생활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만 정부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스이다 보니, 지원해주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구요.
작가와의 대화,워크샵, 전시까지 골고루 경험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웃 아시아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재미있고 좋았어요. 멀지 않은 곳에서 지내는
덕분에 친구들도 자주 와서 놀다가고, 대만 여행도 많이 다녔구요. 지금도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대만에서의 레지던스가 생각난답니다
대만 레지던스 정보는 -http://pair.khcc.gov.tw/home01.aspx?ID=1 여기서 확인하세요!
http://pair.khcc.gov.tw
2014년 1월 싱가폴에서 열린 아트스테이지 아트페어에 갤러리 압생트 참여작가로
싱가폴에 처음 가보게 되었어요. 아트페어에는 작품에 관심 많은 콜렉터 분들도 오시지만,
아트 관계자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 곳이라 새로운 인연이 생겨나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저는 갤러리 압생트 덕분에 싱가폴도 가보고, 대만도 가게 되었답니다 ^-^
제가 잠시 부스에서 멀어져 다른 부스를 구경하고 있을 때 대만 카오슝 Pier 2 art center 보얼 예술
특구 (줄여서 PAIR- Pier 2 artist in residency) 관계자 분들이 싱가폴 아트스테이지 부스마다
돌아다니며 작품도 보고 관심 있는 작가에게는 레지던스 소개를 하러 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부스에 돌아와보니 큐레이터 선생님께서 PAIR 관계자가 전해주라고 했다며
레지던스 소개 브로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명함에 적힌 이메일로 연락을 했더니,
자신들의 레지던스에 와서 작업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좀 생각을 해보겠다고 한뒤에 저는 다시 연락을 해서 레지던스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제안 받은 시기는 2015년 여름이었습니다만,,,,,
친한 대만친구가 여름의 대만은 상상 초월하게 덥다며,
그때 방문한다면 아무리 네가 한국에서 온다 해도 자신은 절 보러 올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다시 시기를 조정해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3개월간 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PAIR는 한국에는 많이 소개 되지는 않았으나, 유럽권에서는 은근히 소개가 되어서
유럽인들이 많이 지원한다고 합니다. 제가 있을때도 독일 작가 두명이 왔었어요, 한명은
창동에서도 입주 경험이 있던 작가였고, 다른 한명은 독일인이지만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였습니다.
PAIR는 대만 카오슝에 위치 하고 있어요. 한국으로 치면 부산정도 느낌으로 보시면 될거 같아요.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바다가 근접한 항구도시랍니다. 타이페이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이 있어요.
PAIR는 대만 카오슝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지원을 많이 해주는 곳입니다.
레지던스를 가게 되면 1. 왕복 비행기표, 2.생활비
(한달에 50만원 가량 받는데 1일씩 계산해서 30일 혹은 31일로 받게 되구요,
대만은 물가가 한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남습니다) 3. 재료비 까지 지원해줍니다.
물론 스튜디오와 숙소도 제공합니다. 본인이 알아서 교통비와 식사만 챙기면 되는데 지원받는
생활비로 아주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카오슝 보얼 예술 특구라는 곳은 상당히 큰 관광지구로 여러 상점과 음식점,
미술 체험 할수 있는곳과 큰 갤러리까지 함께 바닷가 근처에
옛날 폐공장을 개조해서 넓게 위치합니다.
그안에 8-10명정도 지낼수 있는 숙소가 있어요. 숙소는 모두 독립된 상태로 되어있구요
작가별로 복층형 구조의 스튜디오를 배정 받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처음 도착하고 자신의 숙소에 가게 되면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아주 크게 유리문 전체에
프린트해서 붙여 환영해준답니다. 아직도 제 방문의 셔터가 올라가고 유리문에 제 작품 이미지와
유리문 위에 제 이름의 간판을 마주했던 짜릿한 순간이 기억나네요.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에요.
화장실과 작업 공간이 1층에 위치하고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침대가 있습니다.
아무리 겨울에 갔다 하지만 대만은 따뜻한 나라이기 때문에 에어컨은 필수!
에어컨도 잘 작동되고 작은 냉장고와 책상 서랍장까지 잘 구비 되어있습니다.
PAIR에 도착하면 담당 직원을 만나게 되요. 각각 작가들에 따라서 담당하는 직원이 다릅니다.
담당 직원의 언어에 따라서 작가를 배정 받아요. 저는 중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이치”라는 친구가 담당직원이 되었고 3개월간의 생활동안 필요한게
있으면 이치에게 물어보면 다 해결해주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중국말이나 영어 외에도,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도 있고 독어 일본어까지 다양한 언어들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언어의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착해서 담당 직원을 배정받고, 카오슝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여러 활동비를 지원 받기 때문에
정부 직원이 와서 계약서를 같이 쓰고, 제 여권을 복사해가요. 그리고 작은 수첩을 하나 받는데
그 수첩에는 세금관련 정보가 있어서 대만안에서 활동하며 사용하는 비용을
카오슝시에서 부담하게 됩니다. 일단 재료비는 무조건 청구 가능하게 되어있구요.
저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재료를 들고 왔던 터라
재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생각했는데, 한국 영수증을 다 번역한 끝에,
대만달러로 모두다 환급 받았습니다.
보얼 예술특구안에서 여러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카오슝의
엄청난 노력에 감사드릴 뿐이에요.
일단 모든 것은 제가 먼저 비용을 냅니다 (비행기표, 재료비) 이런것들을 영수증을
제 담당 직원에게 주면 그 직원이 결제를 받아서 다시 대만 달러로 환급해주는 그런 방식입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해야할일은 정말 열심히 작업하는 것 그리고 전시를 하는것입니다. 작가에 따라서
전시 대신 수업을 해도 상관없어요. (말레이시아 작가는 학교를 찾아다니며 워크샵을 진행했었는데
인기가 아주 좋았답니다) 이런것들은 사전에 레지던스를 오기전에 PAIR와 상의를 하고
미리 조정해서 PAIR 측에서 미리 준비할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워크샵도 하기로 했고
전시도 하기로 헀습니다. ( 대만에서의 개인전이라니!)
PAIR에는 작가별 스튜디오가 존재하고 공용 부엌에 있어서
1층은 부엌으로 공동으로 사용이 가능해요.
공용 냉장고도 있고 세탁기도 있어서 이곳에서 편하게 음식을 하고 세탁도 할수 있습니다.
더불어 2층은 직원들의 간이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어서
급한 일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이야기 하면다 도와주게 되어있습니다.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저는 artist talk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작가별로 30분 단위로 편하게
관객들 모셔놓고 약간 소풍 같은 느낌으로 작품 설명도 하고 다과도 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이고 주말에 개최하다보니 관광객 분들이 많이들 놀러 오셨구요,
또 저는 중국말을 못했지만 옆에서 바로바로 통역해주는 담당 직원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제 작업을 대만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달 정도 지났을 때 저는 워크샵 기회가 있었어요. 제 작업중에 “방관자” 를 워크샵 참여자 분들이
제 스튜디오에 놀러와서 구경도 하고 본인들이 방관자를 디자인 해서 저를 주고
가시면 제가 그분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로 감는 그런 워크샵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달에는 떠나기 얼마전에 작은 개인전을 하게 되었어요, PAIR 안에 있는 전시장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구요. 저는 전시가 종료되고 최종 계약중에 하나인, 작품을 하나
기증하고 오는것으로 제 대만 레지던스 생활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만 정부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스이다 보니, 지원해주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구요.
작가와의 대화,워크샵, 전시까지 골고루 경험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웃 아시아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재미있고 좋았어요. 멀지 않은 곳에서 지내는
덕분에 친구들도 자주 와서 놀다가고, 대만 여행도 많이 다녔구요. 지금도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대만에서의 레지던스가 생각난답니다
대만 레지던스 정보는 -http://pair.khcc.gov.tw/home01.aspx?ID=1 여기서 확인하세요!
http://pair.khcc.gov.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