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 Residency

Helene Wurlitzer Foundation Artist in Residency

Author
admin
Date
2024-01-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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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Helene Wurlitzer Foundation Artist in Residency, Taos, NM, US

이 곳은 미국인들에게도 생소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타오스 라는 곳인데요
한국으로 치면 민속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한국이야 민속촌이
서울에서 멀지도 않지만,,,, 미국의 민속촌 같은 이곳은 도시 전체가 민속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네스코 지정 도시로 도시 전체가 인디언 마을이에요. 타오는 뉴멕시코에 위치하고 있어요.
저는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뉴멕시코 엘버커키(주도)로 또 거기서 셔틀을
타고 이곳까지 왔어요. 여기는 음. 할말이 많은 곳입니다. 제 스승께서 이곳을 소개 해주셨어요.
미국에서 첫 번째로 시작된 레지던시라고해요. 그래서 역사가 깊데요. 더불어 유명
여성 회화 작가 “조지아 오키프”가 정착하고 작업을 진행한 곳이에요 정화히는 조지아 오키프는
산타페쪽에서 지냈고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준 곳이 이곳 뉴멕시코의 자연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사막인데 고산지대 사막이에요 그래서 처음 와서 고산병에 살짝 적응을 해야해요,
실제로 연세가 좀 있으셨던 다른 작가님은 일주일 넘게 고생하셨고 결국 일찍 집으로 돌아가셨어요.
이곳은 인디언 마을답게 모든 것이 네 전통입니다. 집도 일단 어도비 라는 인디언 전통 가옥이
제공됩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집이에요. 즉 인터넷이 없습니다^0^ (지금을 생겼을지도요)
전통가옥 어도비가 10개 있구요 각각 작곡가 어도비, 글쓰는 사람 어도비, 시각 예술인
어도비가 있어요. 작곡가 숙소는 피아노와 숙소가, 저 같은 시각 예술인의 숙소는 작업실과 숙소가
함께 있는 형태에요. 부엌 화장실 모두 같이 있어요 그렇게 10개의 어도비가 있고, 재단에서
쓰는 큰 건물, 그리고 모든 작가들이 공용으로 쓰는 어도비 주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곳은 티비도 볼수 있고, 부엌도 있고 가장 중요한 인터넷이 되는곳! 저는 사실 아침마다
여기 가서 이메일 확인하고, 드라마나 영화 다운 받아왔습니다. 어도비는 신기하게도
사막지역이지만 덥지 않은 구조로 되어있어서 에어컨 없이도 덥지 않아요 나름 시원하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때 제 친구들이 세명이 찾아왔어요. 두명은 미국사는 친구들이었는데
미국인들에게도 낯선 동네라서, 너 있을 때 아니면 언제 와보겠냐며 찾아와주었습니다.
덕분에 그들과 산타페도 가보고 좋았어요. 이곳은 원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작업만
열심히 하다 가면 돼요. 발표도 없고, 성과물 결과물을 내놔야 할 필요도 없어요 옆집과도 거리가
좀 있어서 다들 각자 생활해요. 민속촌 같은 곳 답게 이곳은 관광촌이라서 은근히 식당도 많아요
다만 뉴멕시코라는 지역 특성으로 인하여 “멕시코” 음식만 있어요 왔던 친구들은 모두 너무
좋아했지만 네 3개월 멕시코 음식 먹고 나니 한 3년은 멕시코 음식 쳐다도 안봤답니다.
그러나 진짜 멕시코 음식 맛있는 동네는 맞아요. 근처에 요가 스튜디오가 2개가 있어서
저는 매일 저녁마다 걸어서 산책겸 요가를 다녔어요. 아주 큰 마트도 가까운 곳에 있어서
식사하는것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 추천해요 여름에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빗소리 들으며 자연에서 작업하는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더불어 숙소마다 자전거를 1개씩
대여해줘서 저는 해가 질무렵이면 자전거 타면서 바람 느끼고 산골 소녀마냥 돌아다녔어요.
와보시면 알거에요 왜 이곳이 조지아 오키프가 사랑에 빠져 자신의 평생을 보내고 작업을 한 곳인지.
제 스승님은 저에게 이곳을 추천해주시며 추천서를 써주셨고 더불어 저에게 그리 말씀하셨어요
“가거라, 너도 조지아 오키프처럼 느끼고 만들고 더 커지렴” 제가 제일 사랑하는 스승님답죠?
사랑해요 토니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