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ginia Creative Center for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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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18-01-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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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nia Creatvie Center for Art (VCCA 2016년 여름)
오늘은 16년도 여름에 잠시 다녀왔던 VCCA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 가게된것은 버몬트 레지던시를 다녀오는 길에 시카고에 드려서 스승님을 만나고 왔어요.
스승님 부부또한 80대이신데 두분 모두 작가이세요. 두분께서 버몬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더니, 이번에는 VCCA에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셔서
VCCA에 지원(어플라이)를 했고 16년 봄에 합격 메일을 받아서 여름 가게 되었답니다.
VCCA 버지나아 공항에서도 1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구요
공항이 얼마나 작은지 비행기에서 직접 계단으로 내려와서 활주로를 걸어서
밖으로 나와야하는 그런 정도의 시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D
이곳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요. 하지만 VCCA에서 일한지 오래된 부부가
현재는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구요 공항에서 VCCA까지 운행합니다.
편도 100USD이구요 시간대가 맞는 다른 참여작가를 찾아서
같이 나눠서 오는게 좀더 저렴합니다.
VCCA는 음악가(작곡가), 시각 예술인 그리고 글쓰는 예술인 (시인, 픽션, 논픽션)
합쳐서 대략 20명정도의 예술인들이 모여서 지내게 되구요. 오래된 호텔을 개조해서
숙소로 사용하고 있어요 숙소는 2층으로 되어있고 옜날 호텔방이다 보니 옛 외국
영화에 나오는 그런 느낌의 모텔과 호텔 그 중간 어딘가쯤의 방으로 되어있습니다. 꽤 넓은 편입니다.
방안에는 침대와, 세면대, 옷장이 있구요 두개의 방 사이에 화장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요.
화장실에 문이 양쪽으로 달려있어서 왼쪽방 사람과 오른쪽 방 사람이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오페라 작곡가였던 토니랑 같이 사용을 하게 됬어요. 화장실 문 안과 밖으로
모두 잠금이 가능해서 사용하지 않느 동안 잠그면 되니까 안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2층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1층에는 모든 예술인들이 같이 사용하는 식당,
티비를 볼수 있는 거실, 책이 잔뜩 있는 작은 도서관 그리고 다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VCCA는 비용을 받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FELLOW가 되면
비용을 안내거나 덜 내거나 그건 합격 메일과 함께 개별적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가봤던 레지던스중에 가장 맛있는 곳을 뽑으라면 저는 단연코 VCCA입니다.
이곳 식당은 3시 세끼를 제공합니다. 주말 주중 상관 없이 제공 하구요.
아침은 간단하게 시리얼, 빵, 과일, 요거트 등으로 편하게 자신들이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호텔 조식 생각하시면 되요) 점심은 식당에 가지 않아요. 스튜디오가 숙소와 5분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주방장님이 매 점심거리를 데워서 스튜디오
공용 부엌에 넣어주십니다 보통 2시까지 음식이 있구요 그때까지 편하게
자신이 챙겨먹고 그릇만 씻어두면 됩니다. 저녁은 숙소동 1층에서 먹을수 있구요.
대부분의 외국 레지던스가 그러하듯, 채식주의자 용 음식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음식 두종류로 나와있구요. 특정한 음식에 알러지가 있다면 레지던스 가기전에
꼭 알려주시면 되요. 저의 경우에는 복숭아 알러지가 있어서 복숭아 알러지
표기를 했더니 제가 있는 기간동안 복숭아는 나오지 않았어요 ^^
VCCA는 스튜디오를 작가별로 하나씩 제공합니다. 작업 스타일에 따라서
좀더 큰방을 배정 받기도 하고 작은 방을 배정 받기도 해요. 작곡가의 경우에는
피아노가 있는 방을 배정 받습니다. 이곳은 주로 시각 예술인이 많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 Sign up sheet이 붙는데 여기에 시내 구경 갈 사람들 이름을 쓰면
직원이 운전해서 근처 마트나 우체국 이런데에 데려다줘요 그리고 매 수요일 마다
함께 모여서 다과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8월은 너무 더웠어서
매주 얼음 레모네이드와 함께 과자를 먹으며 수다를 했었어요. 저는 이곳에서 다른 작가들과
가장 많은 교류를 했었어요. 여기서 제 싸부의 친구분을 만나서 애기를 들었고
그분이 또 제가 다음 일정으로 가야하는 네덜란드 레지던스를 막 끝내고 나오셨어서
후기 이야기를 많이 들었구요, 크로아티아 젊은 작가 부부와 친하게 지내면서
지금도 연락하고 작업 이야기나 재료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서로 많이 주고 받고 있어요.
VCCA에는 open studio 행사가 있습니다. 별건 없구요 시각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방을 공개하고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됨) 같이 모여서 술한잔 하면서 서로의 생각들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글쓰는 예술인들도 자신들의 글을 보여주고 싶을때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reading night을 가지겠다고 하면 다들 1층 거실에 모여서
글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있던 동안은 서로가 다들 마음이 잘 맞았는지, 행사가 많았어요 밤마다 모여서
술 한잔씩 하면서 작업 이야기도 했었고, 자신들이 다녀와본 레지던스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도 많이 주었구요 저는 이곳에서 받은 정보로 ragdale foundation을 알게
되어서 2018년도에 가게 되었답니다.
VCCA에서만 느낄수 있는 아주 특별한 행복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근처 호수에 가서
수영하는 건데요 거의 매일 모든 작가들이 다함께 저녁먹이 1-2시간전쯤에 수영복을 챙겨서
호수에 가서 다같이 즐겁게 수영을 한답니다. 차가 있는 현지 작가들이 보통 라이드를 많이 해주구요.
서울에서 자란 저는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자연속 그대로의 호수에 모두들
그냥 풍덩 들어가서 물이끼와 물고기와 함께 수영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아직도 그 기분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VCCA는 또한 미국 외의 해외 레지던스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VCCA를 참여해본
작가들에게 다른 나라에서 작업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주로 유럽쪽으로
연계가 잘 되어있구요. 제가 있던 시기에는 오스트리아 협력 레지던스와 작가를
서로 바꿔서 지내기도 했었습니다. VCCA는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특별히
해야하는 행사들은 없어요. 보통의 레지던스들은 오픈스튜디오나 작가와의 대화들을
필수 코스로 잡지만 VCCA는 그냥 작업만 하면 됩니다. 제가 일정이 있어서 이곳은 1
달이 약간 안되게 있었던지라 가장 아쉽고 기억이 많이 남는 레지던스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제 기간동안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곳이라 재지원할까 합니다
오늘은 16년도 여름에 잠시 다녀왔던 VCCA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 가게된것은 버몬트 레지던시를 다녀오는 길에 시카고에 드려서 스승님을 만나고 왔어요.
스승님 부부또한 80대이신데 두분 모두 작가이세요. 두분께서 버몬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시더니, 이번에는 VCCA에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셔서
VCCA에 지원(어플라이)를 했고 16년 봄에 합격 메일을 받아서 여름 가게 되었답니다.
VCCA 버지나아 공항에서도 1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구요
공항이 얼마나 작은지 비행기에서 직접 계단으로 내려와서 활주로를 걸어서
밖으로 나와야하는 그런 정도의 시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D
이곳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요. 하지만 VCCA에서 일한지 오래된 부부가
현재는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구요 공항에서 VCCA까지 운행합니다.
편도 100USD이구요 시간대가 맞는 다른 참여작가를 찾아서
같이 나눠서 오는게 좀더 저렴합니다.
VCCA는 음악가(작곡가), 시각 예술인 그리고 글쓰는 예술인 (시인, 픽션, 논픽션)
합쳐서 대략 20명정도의 예술인들이 모여서 지내게 되구요. 오래된 호텔을 개조해서
숙소로 사용하고 있어요 숙소는 2층으로 되어있고 옜날 호텔방이다 보니 옛 외국
영화에 나오는 그런 느낌의 모텔과 호텔 그 중간 어딘가쯤의 방으로 되어있습니다. 꽤 넓은 편입니다.
방안에는 침대와, 세면대, 옷장이 있구요 두개의 방 사이에 화장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요.
화장실에 문이 양쪽으로 달려있어서 왼쪽방 사람과 오른쪽 방 사람이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오페라 작곡가였던 토니랑 같이 사용을 하게 됬어요. 화장실 문 안과 밖으로
모두 잠금이 가능해서 사용하지 않느 동안 잠그면 되니까 안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2층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1층에는 모든 예술인들이 같이 사용하는 식당,
티비를 볼수 있는 거실, 책이 잔뜩 있는 작은 도서관 그리고 다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VCCA는 비용을 받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FELLOW가 되면
비용을 안내거나 덜 내거나 그건 합격 메일과 함께 개별적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가봤던 레지던스중에 가장 맛있는 곳을 뽑으라면 저는 단연코 VCCA입니다.
이곳 식당은 3시 세끼를 제공합니다. 주말 주중 상관 없이 제공 하구요.
아침은 간단하게 시리얼, 빵, 과일, 요거트 등으로 편하게 자신들이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호텔 조식 생각하시면 되요) 점심은 식당에 가지 않아요. 스튜디오가 숙소와 5분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주방장님이 매 점심거리를 데워서 스튜디오
공용 부엌에 넣어주십니다 보통 2시까지 음식이 있구요 그때까지 편하게
자신이 챙겨먹고 그릇만 씻어두면 됩니다. 저녁은 숙소동 1층에서 먹을수 있구요.
대부분의 외국 레지던스가 그러하듯, 채식주의자 용 음식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음식 두종류로 나와있구요. 특정한 음식에 알러지가 있다면 레지던스 가기전에
꼭 알려주시면 되요. 저의 경우에는 복숭아 알러지가 있어서 복숭아 알러지
표기를 했더니 제가 있는 기간동안 복숭아는 나오지 않았어요 ^^
VCCA는 스튜디오를 작가별로 하나씩 제공합니다. 작업 스타일에 따라서
좀더 큰방을 배정 받기도 하고 작은 방을 배정 받기도 해요. 작곡가의 경우에는
피아노가 있는 방을 배정 받습니다. 이곳은 주로 시각 예술인이 많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 Sign up sheet이 붙는데 여기에 시내 구경 갈 사람들 이름을 쓰면
직원이 운전해서 근처 마트나 우체국 이런데에 데려다줘요 그리고 매 수요일 마다
함께 모여서 다과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8월은 너무 더웠어서
매주 얼음 레모네이드와 함께 과자를 먹으며 수다를 했었어요. 저는 이곳에서 다른 작가들과
가장 많은 교류를 했었어요. 여기서 제 싸부의 친구분을 만나서 애기를 들었고
그분이 또 제가 다음 일정으로 가야하는 네덜란드 레지던스를 막 끝내고 나오셨어서
후기 이야기를 많이 들었구요, 크로아티아 젊은 작가 부부와 친하게 지내면서
지금도 연락하고 작업 이야기나 재료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서로 많이 주고 받고 있어요.
VCCA에는 open studio 행사가 있습니다. 별건 없구요 시각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방을 공개하고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됨) 같이 모여서 술한잔 하면서 서로의 생각들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글쓰는 예술인들도 자신들의 글을 보여주고 싶을때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reading night을 가지겠다고 하면 다들 1층 거실에 모여서
글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있던 동안은 서로가 다들 마음이 잘 맞았는지, 행사가 많았어요 밤마다 모여서
술 한잔씩 하면서 작업 이야기도 했었고, 자신들이 다녀와본 레지던스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도 많이 주었구요 저는 이곳에서 받은 정보로 ragdale foundation을 알게
되어서 2018년도에 가게 되었답니다.
VCCA에서만 느낄수 있는 아주 특별한 행복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근처 호수에 가서
수영하는 건데요 거의 매일 모든 작가들이 다함께 저녁먹이 1-2시간전쯤에 수영복을 챙겨서
호수에 가서 다같이 즐겁게 수영을 한답니다. 차가 있는 현지 작가들이 보통 라이드를 많이 해주구요.
서울에서 자란 저는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경험이었습니다. 자연속 그대로의 호수에 모두들
그냥 풍덩 들어가서 물이끼와 물고기와 함께 수영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아직도 그 기분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VCCA는 또한 미국 외의 해외 레지던스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VCCA를 참여해본
작가들에게 다른 나라에서 작업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주로 유럽쪽으로
연계가 잘 되어있구요. 제가 있던 시기에는 오스트리아 협력 레지던스와 작가를
서로 바꿔서 지내기도 했었습니다. VCCA는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특별히
해야하는 행사들은 없어요. 보통의 레지던스들은 오픈스튜디오나 작가와의 대화들을
필수 코스로 잡지만 VCCA는 그냥 작업만 하면 됩니다. 제가 일정이 있어서 이곳은 1
달이 약간 안되게 있었던지라 가장 아쉽고 기억이 많이 남는 레지던스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제 기간동안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곳이라 재지원할까 합니다